정치 대통령·청와대

탁현민 靑행정관 1주일 전 사표 제출....文대통령 수리여부 주목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16:32

수정 2019.01.14 16:32

탁현민 행정관. 연합뉴스
탁현민 행정관.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1주일 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청와대는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며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사표를 수리할지 판단하고 보고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의를 만류했고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실 업무를 지속했다.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 전문가다.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으며, 이번 정부들어 대통령 관련 행사를 감각적으로 기획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김종천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의전비서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현재까지 해당 비서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