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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실종된 13살 소녀의 목숨 건 탈출

양문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2 15:31

수정 2019.01.12 15:31

지난해 10월 일가족 살해 후 실종된 제이미 크로스(13)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일가족 살해 후 실종된 제이미 크로스(13)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美 위스콘신주 일가족 살해 후 사라졌던 소녀가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산책을 하고 있던 제니 뉴터가 길을 헤매고 있던 제이미 크로스(13)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실종 87일 만에 집으로부터 70마일 떨어진 북쪽 지역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

최초 목격자 제니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투와 신발도 없이 걸어가고 있던 소녀를 이상하게 여겼다. 소녀가 도망친 것이지 버림 받은 것인지 생각하던 찰나 소녀가 제니에게 다가왔다.

실종 소녀 제이미는 “길을 잃었어요. 제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는 곧바로 그 소녀가 실종된 제이미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이미 일가족 살해사건을 알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15일 위스콘신주 배런마을에서 제이미의 부모가 죽은 채 발견된 끔찍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살해당한 부모의 자녀인 제이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범인이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는 제니에게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 날 데려갔다. 사람들이 집 근처에 올 때나 그가 집을 나갈 때마다 나를 숨겼다”고 말했다고 한다.


배런 카운티 보안국은 제이미를 발견하고 10분 뒤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범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이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곧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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