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양승태, 14시간30분 마라톤 검찰 조사 뒤 자정께 귀가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2 00:10

수정 2019.08.25 14:01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11일 14시간 30분 만에 첫 검찰 조사를 마치고 자정께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작한 피의자 신문을 오후 8시40분께 마쳤다. 검찰은 이날 '징용소송 재판거래' 의혹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심야조사를 가급적 지양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서 열람 시간까지 감안해 신문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끝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조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변호인인 최정숙 변호사(52·연수원 23기)와 함께 조서를 3시간 가량 확인한 뒤 11시 56분께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왔다.

양 전 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다시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재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방침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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