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사업에 엇갈린 주가.. 네이버 오르고 카카오 내리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7:54 수정 : 2019.01.11 17:54

카카오, 카풀 악재로 부진.. 네이버, CES 성공적 데뷔

네이버 (035420)


카카오 (035720)


대표적인 정보기술(IT) 라이벌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미래 신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도입에 불만을 품은 택시기사들의 잇딴 자살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올해 CES에 첫발을 내딛은 네이버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등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네이버의 주가는 11% 올랐다. 개인투자자들(416억원)이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444억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로 확대하면 10%가량 내렸다. 지난해 12월 10일 택시기사 최모씨가 분신 자살한데 이어 이달 10일에도 임모씨가 분신 사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임모씨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반(反)카카오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 카카오는 개인(290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238억원)과 기관(69억원)이 팔자세에 나서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미래 신사업을 하고 있지만 주위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데뷔하면서 AI(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대거 선보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이번 CES에서 공개된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은 그 동안 네이버가 '위치'와 '이동'에 대한 모든 기술연구에 집중해온 사업전략이 담겨 있다"며 "특히 로봇팔 앰비덱스의 경우 로봇 메인 제어기를 클라우드와 연결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다양한 사업군(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게임, 콘텐츠)에서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계획이다. 다만, 카풀서비스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와 정치권의 온도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정식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 택시요금이 1월 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뿐만 아니라 카풀 서비스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해 모두 규제를 적용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해결을 위한 논의가 공전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위해 구성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도 택시업계가 "카풀 중단 없이는 기구 참여도 없다"며 강경기조를 고수하면서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택시 4개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통령이 택시 4개 단체와 면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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