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부원장보급 인사 ‘세대교체’ 예고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7:22

수정 2019.01.11 17:46

윤석헌 원장, 국·실장 80% 물갈이..내주 임원인사 3명 안팎 바꿀 듯
금융감독원이 국·실장을 80% 교체하는 사상 최대 물갈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예정된 부원장보급 임원 인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김동성 기획조정국장,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 등이 부원장보 승진인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주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보급 3명 안팎의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13~1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윤 원장 귀국 후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실장 인사에서 부원장보 검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5명 중 이창욱 보험감독국장이 유임되고, 이진석 은행감독국장이 감찰실 국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김동성 기획조정국장,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 등이 승진인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획·경영부문 부원장보에 김동성 국장, 보험부문 부원장보에 이성재 국장,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에 장준경 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측은 "국·실장 등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후보자들의 검증이 빨라질 경우 다음주 임원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9명의 부원장보 사표 제출 요구에 1명이 아직까지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시기 등이 유동적일 수 있다. 부원장보 임기 3년 중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았고, 퇴직 후 3년간 취업제한 등도 부담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세대교체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용퇴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청와대의 부원장보 인사검증이 최종 마무리되면 이를 보완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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