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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 자동차 지붕에 태워 질주한 엄마.. 도대체 왜?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5:19

수정 2019.01.11 15:29

[사진=9newsperth 트위터 캡쳐]
[사진=9newsperth 트위터 캡쳐]

어린 아들을 지붕에 매달고 차량을 운전한 엄마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7일(현지시간) 나인뉴스 등 호주 현지 언론은 호주 퍼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여성이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공분을 샀다.

문제의 여성은 아들을 지붕에 매단채 시속 70km의 속도로 약 11km의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이가 달리는 차량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정작 아이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목격한 뒷차 운전자들이 경적과 전조등 불빛 등을 이용해 경고한 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뒤늦게 도착한 경찰이 주유소에 멈춘 차량을 확인했을때는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벨트를 스스로 풀고 지붕에 올라간 것 같다"며 "아내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지나친 비난은 멈춰달라"고 말했다.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된 여성은 초범인 것을 고려, 3000호주달러(약 2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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