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중년 이후, 뇌 건강 지켜주는.. 2019 '최고의 식단'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0:28

수정 2019.01.11 10: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새해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지중해식(Mediterranean)' 식단에 도전해보자.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올해 '최고의 식단'으로 선정됐다.

해마다 '최고의 식단'을 발표하는 미국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2일(현지시간) 2019년의 식단을 발표했다.

올해 종합 1위는 바로 '지중해식' 다이어트.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다. 과일·채소를 기본으로 적당한 알코올과 함께 생선이나 견과류, 올리브 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한다.

■중년 이후.. 뇌의 건강한 노화
지중해식 식단은 중년 이후 뇌를 건강하게 늙게한다.

미국 일리노이대가 건강한 65~75세 성인남녀 116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섭취와 건강 지표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지중해식을 가장 잘 지킨 참가자들은 기억력·인지기능 등 뇌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패턴은 2년 후 재검사를 했을 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심혈관질환 위험 25% ↓
미국 브리검여성병원·하버드의대·하버드공중보건대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 지중해식 식사를 오랜시간 잘 지킨 참가자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25% 감소했다.

연구진은 2만5000여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받아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지중해식을 섭취하는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우울증 예방
지중해식 식단은 우울증을 예방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성인 3만6556명의 식습관과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최대 33%까지 떨어졌다.

또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을 예방·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를 통해 여러 차례 입증됐다.
지중해식 식단은 어린이들의 비만을 15%까지 줄여주며, 지중해식 식생활과 멀어지면 비만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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