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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세균이..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08:45

수정 2019.01.11 09:0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각종 세균 수가 최대 9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한달간 서울 지역 편의점에서 도시락 20종을 구매, 전자레인지 조리 전후에 위생지표세균수를 비교 연구해 11일 발표했다.

위생지표세균이란 식품의 제조, 보존, 유통 과정에서 식품 위생의 지표가 되는 세균으로, 병원성은 없지만 다른 위험균의 존재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는 세균을 말한다.

그 결과 조사 대상 20종에서 전자레인지 조리 후 위생지표세균수가 조리 전보다 77∼99.999% 감소했다.


20개 제품 중 감소율별로 보면 95~99.999% 감소 13건, 90~95% 감소 2건, 85~90% 감소 2건, 80~85% 감소 2건, 77% 감소 1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이었던 20종 모두 대장균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편의점 도시락은 일반적으로 표시사항에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고 있다"며 "식품 고유의 맛과 위생을 고려해 표시사항에서 권장하는 조리법에 따라 조리하고 드시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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