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보잉, 2018 항공기 경쟁에서 에어버스 제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0 16:20

수정 2019.01.10 16:20

주문, 인도에서 모두 앞질러
FILE - In this April 13, 2017, file photo, a pilot waves from the flight deck of a Boeing 737 MAX 9 as it rolls out for the airplane's first flight, in Renton, Wash. (AP Photo/Ted S. Warren, File)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FILE - In this April 13, 2017, file photo, a pilot waves from the flight deck of a Boeing 737 MAX 9 as it rolls out for the airplane's first flight, in Renton, Wash. (AP Photo/Ted S. Warren, File)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보잉이 지난해 항공기 인도 규모에서 경쟁사인 에어버스를 제쳤으며 주문량에서도 앞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해에 목표였던 810~815대에는 못미친 806대를 고객 항공사들에 인도하면서 800대라고 비공식적으로 밝힌 에어버스를 제쳤다.

보잉은 2017년에는 항공기 763대를 인도했다.

AP는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수요가 늘면서 두 업체 모두가 호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주문 규모에서도 보잉은 12월에만 203대를 추가하면서 지난해 총 893대로 747대인 에어버스를 더 크게 앞질렀다.

에어버스는 9일 최종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잉은 지난 10월 탑승자 189명이 사망한 라이온에어의 737맥스기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12월에만 181대를 포함해 지난해 이 기종 675를 주문받았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10월 엔진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인도 목표에 약 20대 미달될 수 있다면서도 800대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1~11월 673대를 인도했다.

투자자들은 두 대형 항공기 제작업체들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최종 생산 및 인도 규모에 주목해왔다.

CFRA리서치의 항공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짐 코리도르는 “전반적으로 보잉이 에어버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민간과 군용 수요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잉 민간 항공기 판매 이사 이사네 무니르는 지난해의 항공기 주문이 양호한 것에 대해 앞으로 20년내 항공사들의 보유 규모가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장기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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