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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경제위기가 보수층 음모? 유시민 사과해야"

윤아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0 16:06

수정 2019.01.10 16:0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경제위기를 보수 기득권층의 음모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통계청도 보수 기득권 이념 동맹에 합류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하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작가는 며칠 전 TV토론에서 경제위기를 보수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며 "경제위기가 보수정당, 보수언론, 대기업 등 보수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통계청도 보수 기득권 이념동맹에 합류한 것인지 대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보수 기득권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자체가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작년에 시장 일자리가 전년 대비 1만6천개나 줄었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는 세금 일자리다. 세금 일자리로 9만 7천개가 늘었다.
이것도 정부 전망치 32만개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일자리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최저임금 과속 인상 때문"이라며 "제조업 5만6천명, 도소매업 7만2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 4만5천명, 시설관리 6만4천명 줄었는데 대부분 최저임금하고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경제위기는 보수 기득권의 이념동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소득주도성장 똥고집과 정부여당 집권세력의 무능동맹이 가져온 참사"라며 "보수 기득권의 이념동맹이 아니라 집권세력의 무능동맹이 그 이유"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통계청이 보수 기득권의 이념동맹에 합류한 것이라는 답변을 할 수 없다면 유시민 작가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30~40년간 일자리를 만들고 지켜온 보수 세력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일 JTBC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토론회에서 언론의 경제위기론 보도에 대해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지금 보수정당, 보수언론, 대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신문, 대기업을 광고주로 하는 언론의 경제면 기사에서 퍼뜨리는 경제위기론은 기존 기득권층의 이익을 해치거나 혹시 해칠지 모르는 정책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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