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중년 남성, 매일 토마토 1개 먹었더니..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0 09:39

수정 2019.01.10 10:04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4위에 올라있다.

매일 꾸준히 '토마토'를 먹으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퍼드·브리스톨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약 150g 분량에 해당하는 토마토, 혹은 토마토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매주 10회 이상 먹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8% 감소했다.

연구진은 50~69세 영국 남성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식단·생활방식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이런 효과는 토마토 속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라이코펜은 세포 주기의 정지, 세포 자가사멸을 통해 암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키고 항산화 작용으로 DNA 손상을 억제한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라이코펜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의 노화를 막고, 전립선 조직을 보호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토마토 이외에도 수박, 살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토마토를 조리할 때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흡수가 더 잘 된다.


다만 토마토가 위산 분비를 늘릴 수 있어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한편 매일 토마토 1개를 먹으면 전립선암 뿐만아니라 위암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위암 환자들과 위암이 발생하지 않은 이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라이코펜'을 하루에 1.8mg 이상 많이 섭취한 그룹은 0.6mg 이하로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