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베젤' 줄인 노트북PC 대세…웹캠은 어디로?

뉴스1

입력 2019.01.09 17:43

수정 2019.01.09 17:43

'역노치' 디지인을 적용해 베젤을 줄인 에이수스의 '젠북 S13'(에이수스 제공)© News1
'역노치' 디지인을 적용해 베젤을 줄인 에이수스의 '젠북 S13'(에이수스 제공)© News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PC에서도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베젤)를 줄이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베젤리스'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9일 PC업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에이서, 에이수스, 델 등 여러 제조사들이 베젤을 줄인 노트북PC 신제품 잇달아 선보였다.

베젤을 줄이면 같은 크기라도 화면이 더 넓어 보이는 시각효과와 함께 제품 전체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베젤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는 노트북PC 제조사들은 마지막 걸림돌인 '웹캠' 위치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에서 전면 카메라 위치 때문에 노치 디자인, 홀 디자인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처럼 노트북PC에서도 웹캠 위치를 두고 여러 고민의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에이수스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젠북 S13'은 웹캠을 아이폰의 노치를 뒤짚어놓은 모양으로 화면 위에 따로 붙였다.
덕분에 노트북PC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을 97%까지 높여 완전한 베젤리스에 한발 더 다가갔다. 하지만 이 '역(易) 노치' 디자인을 아이폰이 노치 디자인을 처음 채택했을 때처럼 소비자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델의 'XPS 13'은 이전 모델에서 웹캠을 화면 하단에 달았다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스카이프 통화나 화상회의를 할 때 상대방이 콧구멍을 들여다보며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신모델은 2년간의 개발 끝에 직경을 2.25mm까지 줄인 웹캠을 다시 화면 위쪽에 달았다.


에이서의 '스위프트 7'는 키보드 상단에 누르면 튀어나오는 웹캠을 달았다. 덕분에 화면 비율을 92%까지 높였고, 무게 890g, 두께 9.95㎜를 구현해 'CES 2019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웹캠의 '각도'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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