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CES 2019] 국내 기업 오너도, 국회의원도 찾은 'CES2019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6:54

수정 2019.01.09 19:26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 두번째)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 두번째)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성초롱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성초롱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성초롱 박소현 권승현 기자】 8일 소비자가전쇼(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글로벌 유수 기업의 첨단 기술이 한데 모인 만큼, 국내 기업인들은 경쟁사와 협력사를 가리지 않고 행사장을 부지런히 누비며 각 사의 기술 수준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재계의 발길이 가장 잦았던 곳은 단연 삼성전자 전시관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 전시장이 열리자마자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박 사장은 "CES를 찾으면 보통 삼성전자 전시관을 가장 먼저 찾는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술과 스마트폰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전시장 곳곳을 부지런히 다녔다. 최 부회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완재 SKC사장,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 등과 동행하며 사업 방향성을 논의했다. 최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벤츠 등 자동차 업체들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LG전자, 엔비디아 등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오토모티브(전장)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콘셉트카, 전기로 움직이는 드론형 대형 헬기 등이 이색적이었다"며 "차량 관련 사업을 하는 SK에 어떻게 적용해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사장은 김성락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연구·개발(R&D) 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CTO),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과 행사장을 동행했다. 정 부사장은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삼성의 인포테인먼트 클러스터인 '디지털 콕핏'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사장도 나란히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이들 역시 디지털 콧핏에 나란히 앉아 20여분 간 체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난 2017년 삼성전자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지 사장은 '친정'을 찾아 양사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손님맞이로 분주했던 삼성전자·LG전자 임원들도 짬을 내 다른 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벤츠, 아우디 등 완성체 업체와 미국의 차오디오 시스템 업체 파이오니아 일렉트로닉스, 현대모비스 등 부품 업체들의 전시장을 견학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가장 먼저 LG전자 전시장을 한 차례 둘러본 뒤 하이얼, 하이센스, 소니, 파나소닉 등 경쟁업체의 전시관으로 향했다. 파나소닉의 CEO 쓰가 가즈히로는 경쟁사인 소니의 전시장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소니가 내세우는 인물 촬영 기능인 'Eye-AF' 체험 공간에서 본인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이종걸·변재일·정용기·신용현 의원은 삼성전자,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한글과 컴퓨터, 로보링크 부스 등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이상민·원기돈·박진 의원 등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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