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사고 생존 여성의 기막힌 운명.. 이틀 뒤 같은 자리에서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6:16 수정 : 2019.01.09 16:16
[케냐의 교통수단인 '마타투' / 사진=픽사베이]

버스에 치였다가 목숨을 건진 한 여성이 이틀 뒤 같은 자리에서 버스사고로 사망하는 기막힌 사건이 일어났다.

케냐 데일리네이션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케냐 난디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막시밀리안 케무타이(21)가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사고 발생 이틀 전 케무타이는 비슷한 사고에서 목숨을 건졌다. 쇼핑센터에 들렀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마타투'라 불리는 미니 버스와 충돌했다.


다행히도 그는 무릎에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케무타이는 자신에게 일어난 행운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친구들과 공유했다.

그는 "버스 사고에서 큰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친구들도 이 소식에 안도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운명의 장난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들의 생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쇼핑센터를 찾았던 그는 마타투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갑자기 길가의 행인을 덮쳤다. 케무타이가 이틀 전 목숨을 건진 바로 그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케무타이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SNS 이용자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 친구는 페이스북에 "이틀 전 죽음을 피한 것은 케무타이가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함이였나봐"라는 글을 게시했다.

난디 카운티의 경찰 관계자는 "이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조사 중이다.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은 도로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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