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태호 "새 靑참모진, 낮은 자세로 소통에 임해달라"

뉴스1

입력 2019.01.09 14:25

수정 2019.01.09 14:25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람은 바뀌어도 짐은 계속될 것"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9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모시고 내각, 국회와 소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 중책을 맡으신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동시의 위로의 말씀도 드린다"며 "교수들이 선정한 지난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이 떠오른다. 사람은 바뀌어도 짐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집권 3년차 청와대 2기는 '꽃길'만 걷기 힘들 것"이라며 "경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북핵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역주행을 바로 잡으라는 국민적 요구는 임계점을 향해 끓어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친정체제 강화', '권력이 어문에서 원문으로' 라는 평이 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님의 '이제는 코드 인사나 인연, 보상 측면의 인사는 끝나야 할 시기', '실사구시 측면에서 전문가, 실력가를 써야 순서가 맞는다'는 말씀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실장은 첫 인사에서 '비서실장도 비서일 뿐'이라고 했다"며 "경청을 강조하기도 했다. 믿고 싶다"고 했다.


이어 "총리를 제치고 비서실장이 권력 서열 2인자로 행세하거나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내는 일없이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모시고 내각, 국회와 소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