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CES]벤츠 차세대 CLA 공개 무대로 CES 선택

뉴스1

입력 2019.01.09 12:35

수정 2019.01.09 16:14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 News1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 News1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 News1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 News1

자동차 넘어선 스마트 디바이스, 순수전기차도 '자신감'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해중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8일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 신차가 등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LA다. 프리미엄 콤팩트 4도어 쿠페 모델로 6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됐다.

CES가 유행에 민감하다보니 트렌드는 지난해와 다소 달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LG에 이목이 집중됐고 삼성전자와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CES에 첫 참여한 네이버와 함께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도 관심을 끌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부문의 주목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벤츠가 신차를 공개하며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벤츠가 신차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무대로 CES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도 북미 최초 공개됐다. 관심이 쏠릴 만 했다. 이번 CES에서 신차를 공개한 글로벌 메이커는 벤츠가 유일해서다. 차세대 CLA에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혁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도 탑재됐다.

MBUX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내비게이션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탑승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건강이나 상황 등에 적합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코치도 탑재됐다.

자동차 이상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구현했다. CES에서 소개할 만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 부문 연구개발 총괄은 "더 뉴 CLA는 혁신적인데다 다이내믹하고 아름답다"며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CES에서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EQ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인 EQC 외관은 크로스오버 SUV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 앞뒤에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1회 충전거리는 450㎞다. 벤츠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자동차 메이커지만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벤츠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EQC는 100여년 이상 축적해온 상품·인테리어 기술이 집대성된 작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EQC의 가장 큰 강점은 벤츠라는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신뢰할 수 있는 딜러 네트워크인데 이는 내연·전기차 여부를 떠나 벤츠가 제공하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전기엔진을 탑재했을 뿐 종전 내연기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제품 자체가 우수하고 딜러 네트워크도 탄탄해 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벤츠는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도 이날 공개했다.
비전 어바네틱은 자율 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과 승객 운반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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