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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시대 뚜렷한 변화 미디어부터 시작"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0:20

수정 2019.01.09 10:20

【라스베이거스(미국)·서울=박소현 서영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세대(5G) 통신 시대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분야로 미디어를 지목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G 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 때에는 TV가 폰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신규 먹거리를 미디어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지상파3사와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연합군을 결성하고 신설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 사장은 "최근 옥수수와 푹의 연합 OTT 발표는 우수한 K-콘텐츠에 자본을 유치해 미디어 산업을 상승 사이클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디어에 대한 진성성 갖고 한국이 콘텐츠 대국이 되고 국가경제가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와 푹의 연합 OTT 서비스에는 제로레이팅이 검토되고 있다. 제로레이팅이란 사업자가 데이터 이용료를 대신 부담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사장은 "푹과 옥수수를 합치는데 앞으로 실적을 올리는 부분은 없애고 가치 상승부분만 주력할 것"이라며 "푹에 제로레이팅을 띄워주면 푹 가입자 굉장히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이 5G 시대를 대비해 집중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CES 2019' 현장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리고 △단일 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단일 광자 라이다는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로,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전방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는 눈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SK 공동 전시 부스에서 소개되는 단일광자 라이다 등은 5G 시대의 핵심 자율주행 기술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IDQ의 양자 센싱 기술 적용한 단일 광자 라이다는 해외 업체 장비 대비 탐지거리가 5배 길고 물체 구분 능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한 밑그림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주사와 사업 자회사 형태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시장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는 방안이 무엇일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가능하려면 많은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ogosi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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