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심석희, 조재범 前코치 성폭행 추가고소.. "고등학생 때부터 평창올림픽 전까지"

신지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09:20

수정 2019.08.25 14:13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재판가 이뤄진 날 이 같은 고소를 한 걸로 알려졌다.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기간은 17세 고등학생 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면 조 전 코치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4년 가까이 성폭력을 가한 셈이다.

심 선수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변호사가 심 선수와 1:1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면서 "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였던 2014년경부터 조재범이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조재범에 대한 심 선수의 처벌의사를 확인했다"면서 "신중한 논의 끝에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코치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