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UFC 女 파이터 잘못 건든 강도.. "경찰 불러주세요"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11:01

수정 2019.01.08 11:01

[사진=Dana White 트위터 캡쳐]
[사진=Dana White 트위터 캡쳐]

UFC 현역 여성 파이터가 가짜 총으로 자신을 위협하던 강도에게 본때를 보여줬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UFC 여성 파이터 폴리아나 비아나는 지난 5일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에서 강도를 제압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비아나에게 한 남성이 조용히 접근했다. 그는 비아나에게 총을 겨누며 "무장했으니 순순히 전화기를 내놔"라고 위협했다.

손에 닿은 총의 촉감이 너무 부드럽다고 느낀 비아나는 잽싸게 일어나 펀치와 킥을 날렸다. 이어 리어 네이키드 초크라는 격투기 기술로 목을 졸라 강도를 제압했다.


UFC 파이터의 공격에 위협을 느낀 강도는 "제발 경찰을 불러달라"고 애원했다. 비아나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강도를 넘겼다.

강도가 사용했던 무기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가짜 총이었다. 여성을 노려 금품을 빼앗으려던 어설픈 강도는 상대를 잘못 골라 호된 벌을 받았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자신의 SNS에 "왼쪽은 UFC 파이터 비아나이고 오른쪽은 그를 털려고 했던 강도다"라며 비아나와 강도의 사진을 게시했다.

비아나는 12번의 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둔 종합격투기 파이터다.
지난해 2월 UFC와 계약해 지금까지 1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