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열차 베이징행..."김정은 방중 가능성"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08:26

수정 2019.01.08 08:26


지난 6월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중국 쪽을 향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단둥역은 열차가 지나가기 전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가 지나간 뒤 경비가 해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총 세차례 방중한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3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5월,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6월이다. 모두 한국·미국과 정상되담 등 국면변화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이날 북한 열차에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이 맞을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주석과 북미정상회담 관련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의제 등도 함께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비핵화의 조건으로 미국도 경제 제재 해제 등 상응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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