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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골든글로브 2관왕..작품상·남우주연상 수상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7 17:21

수정 2019.01.07 17:21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라미 말렉(가운데)이 트로피를 들고 록밴드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왼쪽), 로저 테일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라미 말렉(가운데)이 트로피를 들고 록밴드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왼쪽), 로저 테일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올해 돌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록밴드 '퀸'과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노래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을 수상했다.

AP통신은 "'벼락과 번개(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 중 일부)'가 이변이 속출한 76회 골든글로브를 뒤흔들었다"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평론가와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경쟁작 '스타 이즈 본'을 비롯해 '블랙 팬서', '블랙클랜스맨',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등 쟁쟁한 작품들을 물리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이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영화배우 라미 말렉은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말렉은 수상 소감에서 "내게 평생의 즐거움을 준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한다. 이 상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정말 멋지다(gorgeous)"라는 말로 머큐리에게 상을 헌정했다.

한편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에서 노벨상 수상 작가의 아내로 열연한 글렌 클로스(71)이 수상했다.

'스타 탄생'의 리메이크작 '스타 이즈 본'에 출연한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혔으나 클로즈에게 양보해야 했다. 대신 영화 삽입곡 '섈로'(Shallow)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인종차별이 있던 미국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천재 흑인 음악가와 다혈질의 백인 운전사가 우정을 그린 '그린북'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의 사회를 맡은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의 첩보물 '킬링 이브로'로 TV 드라마 부문에서 역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골든글로브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음을 입증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최고 외국어 영화상('로마')과 최고 감독상('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등을 비롯해 영화와 TV 부문을 통틀어 5개의 상을 휩쓸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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