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 당일 송금·이체 등 수수료 면제 검토

뉴스1 입력 :2019.01.07 14:30 수정 : 2019.01.07 15:19


7일 최종협상 결렬 시 19년 만에 총파업 돌입
파업참여 인원수 따라 거점 점포 운영·영업시간 연장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KB국민은행은 노조가 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당일 모든 고객의 송금·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파업으로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연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0년 파업 당시에도 타행 송금 수수료·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등을 면제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건수는 전체 채널 거래의 86%를 차지한 만큼, 고객 피해는 과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영업점도 우선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또 실제 파업 참여 인원수에 따라 거점 점포를 운영하거나 영업점 영업시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침이다. 아울러 외환·기업금융 등 업무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정상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성과급·임금피크제 진입 시점·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등 3가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인다. 특히 노조는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요구하지만, 사측은 일반 직군은 연봉의 2.4%, 저임금 직군은 연봉의 6%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4시까지 밤샘 교섭에 나섰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최종 협상에 나섰다. 이마저 결렬되면 노조는 이날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8일 오전 9시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파업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라면서 "과연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파업을 할 만한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파국을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 측에 있다"면서 "산별교섭에서 합의한 내용을 준수하고 협상에 제대로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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