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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호조·비둘기 파월…다우 3.29% 급등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5 12:07

수정 2019.01.05 12:0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적) 발언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6.94포인트(3.29%) 급등한 23,43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05포인트(3.43%) 급등한 2,53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35포인트(4.26%) 폭등한 6,738.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61% 올랐다. S&P 500지수는 1.86%, 나스닥은 2.34% 각각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한층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연초 시장에 선물을 안겼다.
파월 의장은 올해 통화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물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대폭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3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WSJ은 강한 고용지표가 최근 점증하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균형추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또 오는 7일과 8일 미국 실무 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양측 실무진의 만나는 것은 지난해 말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지급준비율을 100bp(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재료들이 집중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800포인트 이상 폭등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은 이날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 엇갈린 발언만 내놨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가 매수를 적극 추천한 넷플릭스가 9.7%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큰 폭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4.40% 올라 가장 선전했다.
커뮤니케이션은 4.06% 올랐고, 산업주도 3.85% 상승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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