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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5% 유지, 부정평가는 46%로 최고치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1 11:04

수정 2018.12.21 11:05

'내일 당장 투표한다면' 질문에 야권 표심 증가세
文대통령 지지율 45% 유지, 부정평가는 46%로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5%를 유지했으나 부정평가는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부정평가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 또한 문재인 정부의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한국갤럽이 12월3주(18~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율이 45%로 전주와 동일했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비율은 46%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부정평가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조사 기간인 18~19일에는 부정평가 응답율이 43%에 그쳤지만, 전 청와대 특감반원 '민간인 사찰' 의혹 제기와 카풀 반대 택시 파업 등이 있던 20일에는 부정평가율이 46%로 늘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선 여전히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7%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9월초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이후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외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로,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이 60% 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8%로 1%포인트 빠졌고 정의당이 12%로 3%포인트 늘었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내린 5%, 민주평화당은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이 39%, 한국당은 2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7%, 평화당 2%였다.

12월 3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은 39%은 유지되지만, 한국당은 18%에서 21%, 바른미래당은 5%에서 7%, 평화당은 1%에서 2%로 여당보다 야당들에 표심이 더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1002명이 응답한 가운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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