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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엄중".. 홍남기-이주열 정책공조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9 17:43

수정 2018.12.19 20:5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처음으로 만났다. 홍 부총리가 취임한 지 8일 만이다. 최근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재정·통화정책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내용을 소개하면서 "1차적으로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재정 규모를 470조원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나갈 예정이지만 재정 역할만으론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통화금융정책과의) 정책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내년 거시경제 규모나 금융시장 상황이 큰 악화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안심하기에는 엄중한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기재부와 한은 정책 운용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고용문제나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내년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 전망을 올해 10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은 정책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 회의 직후인 20일 긴급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속도 조절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관심 있게 볼 것"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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