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fn이사람] 제주 여성기업 역량 강화 역점·사회공헌활동 앞장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01:09

수정 2018.12.18 01:10

양은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 
양은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
양은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

■ 도내 기업 중 43.2%가 여성기업…90% 이상 '소상공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는 제주도내 유일의 여성경제인단체다. 현재 185개사가 가입돼 있다. 양은정 회장(60·은성유통 대표)은 지난 2016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3년째 제주 여성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 왔다.

양 회장은 이를 위해 여성기업인의 경영실무교육과 인적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여성CEO MBA' 교육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중앙에서 개최되는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에도 회원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왔다.

양 회장은 또 도내 여성기업의 창업과 경영활동·금융지원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제주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여성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보증료율 우대를 통해 도내 우량 여성기업 육성과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지역 여성경제인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제주지역 여성경제인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지난 5월에는 여성기업 청렴 서약식을 통해 제주지회는 ▷법과 원칙 준수 ▷반부패경영 및 책임성 강화 ▷갑질문화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판로 확대…협회 소통·내실 강조

양 회장은 “제주도내에는 5만5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이 중 43.2%인 2만3000여개가 여성 기업이며, 전국 평균을 웃돈다”며 “그러나 이 중 90% 이상이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여성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여성기업인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올해로 회장직을 마무리한다. 그는 차기 집행부에 대해 “금리인상 기조와 근로시간 단축, 최저 인금인상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주체로서 회원 상호 간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와 판로 확대 지원 등 여성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임 회장과 협회를 중심으로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애정과 격려를 부탁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반부패·청렴 서약식 /사진=fnDB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반부패·청렴 서약식 /사진=fnDB

양 회장은 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첫 ‘나눔 리더’다.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희망을 밝히고자 하는 개인이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나눔 리더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2017년 8월 양 회장을 비롯해 14명이 처음 등록됐다. 현재 공동모금회 모금분과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지회 차원에서도 매년 지회장배 자선골프대회와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과 성금을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7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설립인가 된 특수법인이다.
현재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국에 16개 지회가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