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市, 의류봉제사 작업장 환경개선 나서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7:59

수정 2018.12.17 17:59

업체당 최대 500만원 지원
부산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의류봉제업체의 작업장 환경개선과 봉제장비 임대사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봉제산업은 전국 3위 규모(1982개 업체 1만2259명, 2016년 기준)이며, 지역 섬유패션산업 내에서도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이다. 그동안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내수부진, 경기불황으로 인한 일감 감소로 경영여건 악화는 물론 봉제기술 인력 고령화, 작업환경 노후 등 고용환경도 열악한 상황이다.

봉제업계는 2016년부터 봉제업체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정책포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작업장 환경개선과 최신장비 이용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해 왔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의류봉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 당면과제로 삼고 90여개사의 작업장 환경개선과 봉제장비 지원을 위해 3년간 매년 사업비 4억2000만원을 편성한다.


먼저 작업장 환경개선으로 LED조명·환풍덕트 시설 공사, 집진기·노후 보일러 등 공장시설 개선 등에 업체당 500만원까지 최대 80%를 지원한다.


또 본봉기, 오버록기, 인타록기 등 일반 봉제기를 비롯해 삼봉 스티치기, 심실링기 등 특수장비를 포함한 약 25종의 봉제장비를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의류봉제업체 종사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봉제산업이 서민일자리 창출 대표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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