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은 '한국GM 법인 분리' 입장 내놓나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7:38

수정 2018.12.17 17:38

18일까지 검토… 이르면 이번주
한국GM의 R&D법인 분리와 관련해 KDB산업은행이 18일 검토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한다. 산은이 오는 26일 한국GM과 약속한 남은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에 공식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GM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분리 관련 사업계획서에 대한 검토를 18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이르면 18일 또는 이번주 중 한국GM 법인분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은은 현재 사업계획서를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은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된 법인분리를 두고 한국GM과 소송을 진행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8일 법원이 산은이 제기한 주주총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한국GM의 법인분리는 현재 중지된 상태다. 상황이 반전되면서 최근 배리 엥글 GM 해외부문 사장이 방한해 이동걸 산은 회장과 면담했고,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공개를 거부하던 사업계획서 등의 자료를 산은에 제출해 한국GM 법인분리 문제는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산은 측은 주주로서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 등의 원칙을 가지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점에서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한국GM 법인분리 추진 문제와 관련, 대책 협의회를 열어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잠정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산은과 한국GM 노조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