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삼다수’ 사업 이익 절반 제주에 환원… 지역과 함께 성장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7:17

수정 2018.12.17 19:20

제주개발공사 2100억규모 사회공헌
100% 정규직…양질의 일자리 제공·기존 주택 매입 저소득층 임대
시세 60% 수준 행복주택 조성 추진
임직원 중심 ‘제주삼다수 봉사대' 13년째 환경정화활동 전개
‘삼다수’ 사업 이익 절반 제주에 환원… 지역과 함께 성장

‘삼다수’ 사업 이익 절반 제주에 환원… 지역과 함께 성장

제주삼다수봉사대가 제주시 조천읍 용천수 수원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감귤주스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나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광동제약,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주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17년 11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주민을 위해 2ℓ들이 삼다수 1만300병을 지원했다. (사진 위쪽부터 )
제주삼다수봉사대가 제주시 조천읍 용천수 수원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감귤주스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나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광동제약,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주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17년 11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주민을 위해 2ℓ들이 삼다수 1만300병을 지원했다.
(사진 위쪽부터 )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는 1995년 제주도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수익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주도가 출자해 만든 공기업이다.

특히 2005년부터 제주삼다수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순이익의 50%를 제주도에 배당해 도민에게 환원하고 있다. 2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 주거안정, 환경보전, 복지향상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 100% 정규직 운영…인재육성 적극

제주개발공사는 100% 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이다. 미화 용역직을 비롯해 기존의 비정규직도 지난 7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사는 특히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16년 98명, 2017년 159명에 이어 올해에도 11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 제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인턴제를 운영하며 최저임금의 130%를 제공하는 '생활임금제도'를 도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도입해 화제가 됐다.

공사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해외 인턴십 지원과 함께 영재육성기금을 기탁해 제주지역 영재발굴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 '삼다수 장학재단'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총 767명의 도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공사는 1998년부터 제주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해 탐라영재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2개 거점지역에 소규모 쉐어하우스 형태의 탐라하우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동안 6000여명의 대학생이 이곳에서 기숙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앞장

공사는 2006년부터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매입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에 임대해주는 것이다. 현재 365가구를 운영중이다. 지난달에는 100가구를 추가 매입했다.

공사는 또 청년층과 신혼부부, 고령자세대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주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연내 1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보증금과 임대료가 책정되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 전개
공사는 2005년 공사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제주삼다수 봉사대'를 발족해 13년째 환경정화활동을 이어왔다.

또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 보존 활동도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곶자왈공유화재단에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위한 공유화 기금 21억5,000만원을 기탁했고, 임직원들도 스스로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도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감귤주스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의 실천 범위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감귤농축액 500t을 광동제약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광동제약은 감귤음료를 생산해 연말까지 20억원 규모의 제품을 전국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창출한 가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적극 환원하고자 한다"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 주거안정, 환경보전, 복지향상 등을 통해 지역과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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