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시진핑, '제2 개혁개방' 선언하나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2:54

수정 2018.12.17 12:54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특별전시회 /사진=연합뉴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특별전시회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양적 고도성장에서 질적발전론 중심의 중장기 경제기조를 밝힐 전망이다.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3회 중국 이해하기' 국제회의에 축전을 통해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공급측 구조 개혁을 깊이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18일 중대 연설을 앞두고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시장개방 조치를 내놓으며 제2의 개혁개방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특히 안정적인 성장, 개혁 촉진, 구조 개혁, 민생 안정을 통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고품질 발전 전략은 양적 발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목표로 삼지 않고 40주년을 기점으로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달성을 위한 질적 발전에 힘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공산당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도 개혁개방 40주년에 맞춰 발간한 '발전과 개혁 청서(백서)'에서 "중국은 이미 신시대에 진입했고, 과거처럼 맹목적으로 GDP를 쫓을 것이 아니라 민생에 중심을 둬야 한다"면서 '질적 발전론'을 강조했다.


백서는 이어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발전 전략은 중대한 변화를 해왔고, 동시에 환경을 비롯해 지방 보호주의 경제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사회와 정치 체재 개혁을 위주로 개혁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