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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월급 따로 관리하는 신혼부부, 돈관리는 어떻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6 16:31

수정 2018.12.16 16:31

부부 함께 재무목표 세우고 예산지출 계획적으로
Q.

결혼 1년차 A씨(30) 부부는 급여통장을 각자 관리 중이다. 돈 관리를 따로 하고 있어 지출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급여를 합쳐 돈 관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가 따로 관리 하기를 원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매월 공용생활비 통장으로 입금 후 나머지는 각자 저축이나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매월 생활비통장에서 모자란 돈들을 각자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아내가 출산하면 1년 정도는 휴직도 할텐데 따로 돈 관리를 하다 보니 어떻게 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지 엄두가 안난다. 아내는 A씨 보다 직장생활을 5년 정도 빨리 해 유지하던 보험이나 저축을 빼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급여를 합치는 것이 의미없다는 입장이다.
공용생활비로 부족한 생활비를 A씨 카드로 더 많이 사용해 원하는 만큼 저축도 못하고 있다. 아내는 보험저축 비용이 5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재테크 Q&A] 월급 따로 관리하는 신혼부부, 돈관리는 어떻게

A.

A씨의 월 소득은 270만원, 연간 기타 소득은 700만~1000만원이다. 아내 소득은 월 230만원으로 예상하며, 연간 기타 소득은 파악치 못한다. 월 생활비통장으로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이체해 사용하지만 늘 카드 사용금액 대비 부족하다. 부족한 생활비는 그때그때 각자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용돈과 구분하지 않고 사용 중이다. A씨 부부의 자산은 전세 보증금 2억원이며, 이중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1억20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경제생활에 대한 갈등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만큼 부부의 적극적인 해결의지와 노력을 조언했다. 부부 공동의 재무목표를 확인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향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정생활 유지를 위한 공동의 지출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산을 세워 사용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급여를 합해 관리하는 것을 서두르지 말고 차근하게 서로의 역할에 대해 인정하고 선택,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하길 권유했다. 부부의 공감과 이해를 성장시키기 위해 부부가 해마다 재무목표를 점검해보고, 가정에서 필요한 지출 내용을 정리하고 예산을 세워 사용하는 '연간 우리가족 재무관리 계획 세우기'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먼저 A씨와 아내가 각자 원하는 재무목표를 작성해 보고 우리 가정을 위한 공동의 재무목표를 정할 것을 제언했다. 실행방법은 부부가 협의하고, 현재 운영중인 금융상품을 어떤 재무목표에 적용할지 선택하는 방식이다.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

합리적인 지출 관리를 위해 공동생활비와 개인생활비(각자의 본인 지출사항)을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동생활비는 임의로 정하지 말고 월 지출과 연간비정기적인 지출예산을 구체적으로 세워 관리해야 한다. 부부 개인 생활비는 보험, 휴대폰, 교통비, 점심식대 등의 비용과 용돈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공동생활비와 개인생활비를 제외한 저축이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한지 확인하고 추가하는 것이 좋다다. 저축이 필요할 경우 공동생활비, 본인 용돈 등을 조정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보험은 보장의 내용을 확인 후 중복보험 등을 정리해 각자 고정비용을 줄여일 필요가 있다.

특히 각자 소득대비 얼마의 저축을 원하는지 확인해보고, 부부합산 저축이 소득의 50% 이상 되도록 지출예산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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