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이가 어려.. " 흉기로 엄마 살해한 12세 소년 석방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3 13:11

수정 2018.12.13 13:11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에서 엄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2세 소년이 석방돼 논란이 일고있다.

중국 형법이 13세 이상부터 형사처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위엔장시에 사는 12세 소년 우지아캉은 지난 2일 체벌을 했다는 이유로 엄마 천모씨(34)를 흉기로 살해했다.

우군은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벨트로 때리는 처벌을 가하자 이에 앙심을 품었다.

그는 침실로 들어가 엄마를 20차례 이상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우군은 엄마의 핸드폰을 이용해 교사에게 "감기에 걸려 학교에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현장의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 직후 핏자국을 다 닦아낸 뒤 침실 문을 잠갔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체포 3일 만에 우군을 석방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형법은 14~16세의 소년이 중범죄를 저지를 경우, 13~17세의 소년이 경범죄를 저지를 경우에 소년원에 보낸다.

그러나 우군은 12세로 현행법상 소년원에 보낼 수가 없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 불합리한 사법제도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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