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지갑열기 무섭다..연말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7:47

수정 2018.12.12 17:47

우유부터 햄버거·커피까지 연말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지갑열기 무섭다..연말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고삐 풀린 물가상승 행렬에 햄버거와 커피까지 동참했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는 커피와 햄버거 가격을 각각 평균 2.2%, 2.7%씩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인상은 13개월 만이며, 엔제리너스의 가격인상은 3년7개월 만이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 임대료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요청을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다"고 가격인상 요인을 설명했다.

올 하반기 불붙은 '가격인상 도미노'는 우윳값 인상이 신호탄이 됐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지난 8월 5년 만에 생산비용 증가를 이유로 흰 우유 1L 제품 가격을 3.6% 올린 데 이어 지난 10월 남양우유가 4.5% 인상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내년부터 소비자가 기준 100원 올릴 예정이다. 우유는 제과제빵, 커피전문점 등에서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우윳값 상승은 전반적 식품업계 가격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국민 간식'인 과자와 치킨 가격도 올 하반기 무더기로 올랐다.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해 19개 제품의 출고가격을 지난달 6.3% 인상했고, 크라운해태는 지난 5월 13개 제품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올렸다.
롯데제과는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치킨은 BBQ의 가격인상으로 '1마리 2만원' 시대가 열렸다.
커피 역시 엔제리너스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도 이달부터 가격을 인상, 대형 커피전문점들의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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