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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기만 하면 엄마 손맛… 2천억 팔린 CJ 비비고 국물요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7:10

수정 2018.12.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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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차돌된장찌개 등 15종 月평균 100억 이상 판매
독보적인 맛에 상온보관기술로 국·탕·찌개 시장 점유율 1위
데우기만 하면 엄마 손맛… 2천억 팔린 CJ 비비고 국물요리


간편식 'K푸드' 시장에서 CJ 비비고 국물요리가 기린아로 떠올랐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30개월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확실한 히트제품으로 떠올랐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부터 인기를 끌며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6배 이상 성장한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누적판매 개수도 1억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7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간판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의 경우 매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를 앞세워 국·탕·찌개 시장(완조리 제품 기준)에서 4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흥행 비결로 정성스러운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한 점을 꼽고 있다. 모든 제품이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식품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한식요리사까지 모두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에 참여해 만든 결과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인기속에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커졌다. 지난해 국·탕·찌개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시장의 성장속에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9월에 '비비고 갈비탕'과 '비비고 차돌된장찌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제품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8시간을 우려낸 사골육수에 고기육수를 더해 국물이 깊고 진하며 한번 숙성시킨 돼지갈비살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는 독보적 '한식 가정간편식(HMR) 상온 기술'을 적용해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온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은 총 15종으로 늘어났다.
임동혁 CJ제일제당 상온HMR2팀장은 "독보적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간편성, 다양한 메뉴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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