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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임 해외법인장 챙기며 내년 사업 예열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1 17:28

수정 2018.12.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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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60% 해외법인서 나와
내년 사업 방향·경영현안 등 논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임 해외법인장 챙기며 내년 사업 예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신임 해외법인장 챙기기로 내년 사업의 첫발을 뗐다. LG전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 법인에서 발생하는 만큼 그 책임자들을 격려한 것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임원 인사를 마친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신임 해외법인장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법인장들은 지난달 28일 실시된 정기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이다. 조 부회장은 이날 신임 법인장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해달라"고 격려하고 신임 해외법인장으로서 파이팅을 당부했다.

LG전자는 지난주에 법인장 회의도 함께 개최했다.
80여개 법인의 수장들이 한 데 모여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통상 11월에 일찌감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치고 12월부터 조직 안정화 및 쇄신·적응에 전념한다.

조 부회장이 정기 임원 인사 이후 가장 먼저 해외법인장을 챙긴 배경에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4분기까지 LG전자의 누적 매출액은 45조5694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은 16조4813억원으로 전체의 36% 수준이다. 나머지 28조8634억원은 북미, 유럽, 중남미, 중국 등 해외 매출이다.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북미다.
북미는 올해 3·4분기까지 11조186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유럽이 5조201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아시아 지역은 누적 매출액이 4조8872억원이다.
아시아 지역 누계에서 빠진 중국 매출을 합산할 경우 6조6842억원으로 올라선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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