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기소 "예상했던 결과, 여전히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다"

스캔들 등 온갖 음해가 허구, 탈당 가능성은 일축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조폭, 스캔들, 일베, 트위터 사건 등 온각 음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징계 논의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원 민주당의 당원"이라며 "탈당을 권유할게 아니라 함께 입당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입장을 10여분 넘게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광풍이 분다고 해도 실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다. 기소된 사건의 진실 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지금부터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민주당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징계 논의에 대해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이다.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께서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바란다면 저에게 탈당을 권유할게 아니라 함께 입당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순간에도 온갖 영역에서 날뛰는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사회, 대동 세상을 만들려는 촛불의 염원은 꺼지지 않았다"며 "나라를 분단으로 이끈 친일 적폐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촛불정부를 성공시켜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지금까지 대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정부의 성공을 우리 경기도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하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또 "당은 국민과 당원의 뜻이고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다.

촛불정부를 성공시키고 가짜 보수 막는 것도 민주당만이 가능하다"며 "우리 안에 분열세력과 이간계를 경계해야 한다.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를 마친 이 지사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e-mail]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