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E클래스가 있기에…’ 벤츠의 독주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9 18:08

수정 2018.12.09 18:08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확정
메르세데스 벤츠 E300
메르세데스 벤츠 E300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국내에서 팔린 E클래스(세단 기준)는 총 3만473대다. 지난해 연간 3만1409대가 팔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로 단일 차종 3만대를 넘어섰던 E클래스는 올해도 3만대 고지를 넘게 됐다.

이로써 벤츠 E클래스는 사실상 올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확정짓게 됐다.

E클래스 중에서도 올해는 E300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 1~11월 누적 판매에서 E300 4매틱과 E300은 각각 8336대와 7816대를 판매하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도 E200 모델이 같은 기간 7194대 팔리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클래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벤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 자리도 사실상 지키게 됐다. 올해 11월까지 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한 챠량은 총 6만4499대로, 2위 브랜드인 BMW의 같은 기간 판매량인 4만7586대와 1만6000대 이상의 격차를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벤츠는 4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의 벤츠가 독주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스테디셀러인 E클래스의 라인업 재편 전략이 꼽힌다.
벤츠는 올해 E클래스 2019년형을 출시하며 기존 E200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E300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수입차 시장 '2강' 체제를 구축했던 BMW의 차량 화재 및 리콜 등 악재도 벤츠의 독주 체제 구축에 한몫했다.
지난해 9688대가 팔리며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 1위를 차지했던 BMW 520d의 올해 1~11월 판매는 7668대에 그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