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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는 이번에 죽어야…이정미는 살아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9 14:09

수정 2018.12.09 14:0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이번에는 죽어야 하고, 이정미 대표는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는) 웃지만 독한 사람.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며 "100일 민생 탐방할 때도 여느 정치인 같으면 사진 찍고 적당히 하는 게 순서이지만 그는 다르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서울광장에서 민간인 사찰의혹 특겁도입 천막농성 당시를 언급하며 "그는 당대표 저는 원내대표로 엄동설한 한밤중 혹은 새벽이라도 프라자호텔 방을 준비할 테니 잠깐씩 따듯하게 몸이라도 녹이고 샤워하고 나오래도 그는 웃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손 대표를 향해 "이번에는 죽어야 한다"며, 결단할 때마다 큰 이슈가 발생해 묻히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에 대해 언급했다.

박 의원은 "그의 단식 소식을 듣고 저는 이번엔 틀림없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고 생각했다"며 "(손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적극 환영하지만 연동형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단식을 계속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 대해서도 짧은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그는 노희찬의 꿈과 심상정의 분노를 대변한다"며 "이 대표와 정의당의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을 이해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심상정, 노희찬 양 대표에게 '정의당은 민주당 기동타격대'라 하면 심 대표께서는 미소, 노 대표께서는 박 대표님이 그렇게 이야기한다면서도 부인치는 않았다"며 "이정미 대표는 살아야 한다.
민주당에서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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