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KTX 탈선 원인 ‘추위? 장치 이상? ’ 추측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17:48

수정 2018.12.08 17:48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원인으로 추위 또는 선로변환장치 이상 문제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강릉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오 사장은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할 경우 선로 부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코레일이 선제적으로 동절기 예방대책에 따라 선로변환기를 포함한 선로점검들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기온이 급강하했다면 선로 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파악 중이고, 앞으로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국토부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열차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선로변환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강릉선 KTX와 영동선이 나뉘는 분기점인 청량 신호소 부근에서 일어났다.
선로변환 장치는 통과 열차가 영동선 방향인지 서울 방향인지에 따라서 선로를 자동으로 해당 방향으로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사고 원인에 대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고 원인은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예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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