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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 국제유가, 감산합의에 WTI 2.2% 상승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08:07

수정 2018.12.08 08:07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회의에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석유장관, 아랍에미레이트의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에너지장관(왼쪽부터)이 참석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회의에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석유장관, 아랍에미레이트의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에너지장관(왼쪽부터)이 참석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간의 감산 합의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2달러) 오른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그동안 '공급 과잉' 우려로 10월 고점대비 30% 이상의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이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감산 규모는 OPEC 회원국은 80만배럴, 비 OPEC 국가는 40만배럴을 감산하게 된다. 감산은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이번 감산 합의 규모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하루 130만 배럴과 큰 차이 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전날 제기된 하루 100만 배럴에 비해 공격적인 결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되는 한편 유가 폭락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이번 합의에 시장은 반색했다. 유가 급락이 경기 침체 공포를 부추겼던 만큼 이번 총회 결과가 유가는 물론이고 위험자산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앤 루이스 히틀 애널리스트는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 합의는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며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원유 수급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의 11월 일자리 둔화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9.0달러) 오른 1,252.60달러를 기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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