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OPEC+, 하루 120만배럴 감산 합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00:24

수정 2018.12.08 00:24

브렌트유 5.2% 반등, 63.11달러까지 올라
(LtoR) Russian Minister of Energy of Russia Alexander Novak,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 President UAE Energy Minister Suhail al-Mazroueiand OPEC Secretary General Mohammed Sanusi Barkindo of Nigeria speak during a ministerial level meeting during with OPEC members and
(LtoR) Russian Minister of Energy of Russia Alexander Novak,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 President UAE Energy Minister Suhail al-Mazroueiand OPEC Secretary General Mohammed Sanusi Barkindo of Nigeria speak during a ministerial level meeting during with OPEC members and non members during the 175th OPEC Conference on December 7, 2018 in Vienna, Austria. (Photo by JOE KLAMAR / AFP)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와 비회원국인 이른바 ‘OPEC+’ 산유국들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산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 산유국들은 OPEC가 80만배럴,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회원국들이 나머지 감산분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0월초 이후 30% 하락했다.

전날 OPEC 회원국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합의가 없이 끝나면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7일 북해산 브렌트유는 63.11달러로 5.2% 반등했다.


OPEC+ 협상은 사우디아리비아와 러시아의 이견으로 차질이 생겼었다.

여기에 소규모 산유국들이 지난 2년간 자국의 의견이 외면 당했다는 불만과 우려를 보여왔지만 사우디는 러시아의 회의 참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PVM오일어소시어츠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브레녹은 지난 60여년간 세계 석유 시장을 이뜰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의 협조 없이는 산유량 문제를 결정을 내리지 못할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을 자극시키지 않으려고 조심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우방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신중해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반체제 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과 살해에 사우디 정부의 개입 의혹에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해왔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석유 애널리스트 올리비에르 야콥은 “미국의 에너지 독점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OPEC는 이에 맞서 싸울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하루전 미국의 석유 수출 규모가 수입량을 75년만에 초과하면서 순수출국이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통계에서 지난주 미국이 원유 320만배럴과 휘발유와 디젤유, 제트유를 포함한 정제유 580만배럴을 수출해 수입량인 880만배럴을 앞지르면서 셰일 석유 혁명가 주도하는 에너지 독립에 가까워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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