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이불 밖은 위험해"…영하권 추위에 식음료업계 '홈족' 공략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09:00

수정 2018.12.08 09:00

드디어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 본격화되면서 집 밖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소비자가 늘자 식음료업계가 '홈족'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시네마' 등 다양한 홈족 문화가 확산되자 각각의 취향에 맞는 식음료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족'들이 혼자서도 간편하게 식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영양은 풍부하고 높은 포만감을 주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의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는 활력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비타민B1과 비타민B12를 풍부하게 함유한 검은콩 중에서도 약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약으로 쓰였던 약콩(쥐눈이콩)을 활용한 제품이다.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는 고품질 원재료만 엄선해 만들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며 "운동을 하면서 간편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대체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라고 말했다.


운동 전후로 필수인 단백질 섭취를 돕는 제품도 출시됐다. 롯데제과가 선보인 '폴리페놀 오트볼'과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식이섬유는 1.7배 많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트를 활용한 신제품이다. 폴리페놀 오트볼은 귀리 및 땅콩 등과 함께 바삭한 볼 형태로 만든 초콜릿 볼이며,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귀리가 20% 함유된 웰빙 간식으로 커피, 홍차, 우유 등과도 잘 어울린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낮춘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워터젤리 제로' 2종은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은 저칼로리 제품이다. 알룰로스는 설탕의 70% 수준의 당도를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5%에 불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레몬과 자몽 두 가지 맛으로 과일의 상큼한 맛을 살렸으며, 식물성 유산균을 첨가해 피부 건강도 생각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핫브루 바이 바빈스키 액상스틱'
한국야쿠르트의 '핫브루 바이 바빈스키 액상스틱'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고품질 커피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들은 홈카페족 사이에서 인기다. 한국야쿠르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은 로스팅 한 원두를 고온에서 빠르게 추출해 원액을 소포장한 커피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과 향이 특징이며, 액상 제형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맛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더해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다양한 레시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오리온은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파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무화과를 활용한 제품은 생크림파이가 최초다.

향긋하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차(tea)도 출시됐다. 동서식품은 추운 겨울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홍차 브랜드 '타라'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타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홍차의 떫고 쓴 맛은 줄이고 고유의 맛과 향은 극대화한 제품이다.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홈시네마족들에게는 영화를 시청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주류와 안주가 인기다.
오비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선보이였는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과 앙증맞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롯데푸드 '라퀴진 미트스틱'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저온 건조해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맥주 등과 잘 어울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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