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은 일정]국제유가 하락 영향은?...13일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8 10:00

수정 2018.12.08 10:00

[한은 일정]국제유가 하락 영향은?...13일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다음주(10~16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수출입물가지수'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13일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우리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국제유가의 움직임이라는 11월 수입물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기간말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11월 배럴당 58.57달러였다. 이는 1년 전 60.87달러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수출물가에서는 반도체 가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 고점 논란이 나오면서 D램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 국내 D램 수출 가격도 11월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앞서 12일에는 '2018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2018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2018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이 나온다.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0월의 경우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15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2016년 11월(8조8000억원) 이후 최대치였다.

또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는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42억7000만달러 유출됐다. 지난 2013년 테이퍼텐트럼(taper tantrum·긴축발작) 이후 최대였다. 최근 주식시장이 반등된 만큼 11월 외국인자금은 유입세가 예상된다.

통화 및 유동성에서는 10월 시중에 풀려있는 통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통계를 보면 광의통화(M2) 2652조8295억원(원계열 기준·평잔)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오는 13일에는 '2018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도 나온다. 올해 수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매출도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2·4분기를 보면 국내 기업의 수익이 2015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매출액도 전분기보다 소폭 늘었고, 부채비율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아진 바 있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2018년 1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가 나온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우리 국민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에 맡긴 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서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11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81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55억2000만달러가 감소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