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합의 무산에도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8:38 수정 : 2018.12.06 18:38

노조 "파업은 완전폐기 의지".. 현대차 측 법적대응 검토 중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6일 현대·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진보 3당 대표자들이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합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6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지역 노동·정치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소속 오전 출근직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일손을 놓고 울산·전주·아산공장을 빠져나갔다. 오전 출근조의 퇴근 시각은 오후 3시 30분이지만 노조 집행부 파업 지침에 따라 2시간 일찍 퇴근했다.
오후 출근조도 마지막 2시간을 파업한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총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조합원은 5만1000여 명, 기아차 조합원은 2만9000여 명으로 모두 8만이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파업돌입 이유에 대해 "광주시와 현대차 사측의 합의 무산은 합의서 일부에 대한 이견발생이며, 근본적인 광주형 일자리 폐기를 촉구하는 현대·기아차 노조를 비롯한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요구가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 일부 수정안 의결을 현대차 사측이 거부했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압박하면 언제든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며 "파업 강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 재추진 기류가 형성되면 추가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7일 파업 여부는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에게 위임된 상태다. 현대차 측은 이날 부분파업이 조합원 총회 등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손실에 따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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