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Weekend 푸드] "뭘 고를지 몰라 둘 다 담았어" 결정장애 끝내줄 '듀얼푸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8:34

수정 2018.12.06 18:34

식품업계 듀얼 푸드 제품 출시 봇물..한개 제품으로 두 가지 효과 '호응'
나뚜루 '투커피' 2종류 커피 한컵에 ..시리얼 토핑과 섞어먹는 요구르트
서울우유 '비요뜨' 신제품 2종 선봬
[Weekend 푸드]

식음료 업계에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듀얼 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듀얼 푸드는 영어 'dual'과 'food'의 합성어로 두 가지 음식을 전부 먹고 싶거나, 한 가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결정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80.6%가 결정장애를 겪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듀얼 푸드를 소개한다.

■요구르트와 시리얼의 찰떡궁합…서울우유 '비요뜨 쿠키앤크림, 후루트링'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의 신제품 '쿠키앤크림'과 '후루트링'은 대표적인 듀얼 푸드다. 네모난 용기 한쪽에 서울우유 1등급 A원유로 만든 부드러운 플레인 요구르트를 담고, 나머지 한쪽에는 맛있는 토핑을 담아 용기를 한쪽으로 꺾어 두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요뜨 쿠키앤크림은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마시멜로의 풍미가 어우러져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요뜨 후루트링은 알록달록 4가지 색상의 상큼한 과일 맛의 시리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두가지 제품 모두 동그란 '링'모양으로 돼있어 먹는 재미까지 풍부하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한번에… 나뚜루팝 '투커피'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카페라떼를 먹을까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뚜루팝의 투커피는 이들의 심리를 꿰차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반씩 담아 하나의 제품으로 탄생했다. 14온즈 용량에 가격은 3500원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두 가지 커피를 한 번에 마실 수 있어 결정장애를 겪는 이들의 고민을 덜어줬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고기와 샐러드의 만남…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미트앤샐러드 볼'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의 신제품 '미트앤샐러드 볼'은 고기와 샐러드 사이에서의 고민을 해결했다.


이번에 선보인 '야끼니꾸 볼'은 일본식 불고기와 간장 베이스의 드레싱을 넣은 오리엔탈 스타일의 샐러드이며, '큐브스테이크 볼'은 최근 푸드트럭에서 유행하고 있는 큐브스테이크와 로스티드참깨드레싱를 넣어 풍부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치킨스테이크 볼'은 치킨스테이크와 다양한 치즈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같은 값이면 두 가지 제품을 맛볼 수 있는 '듀얼 푸드'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며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가성비 트렌드 속에 실속까지 챙길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다양한 듀얼 푸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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