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인사 키워드는 '딥체인지'] 임원 평균연령 48세… 여성임원도 8명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7:57

수정 2018.12.06 17:57

SK그룹 ‘젊은피 조직개편’
SK그룹이 단행한 임원 인사의 특징은 젊고 능력있는 인사들이 대거 발탁, 보임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SK이노, 배터리사업 강화

6일 SK그룹은 신규선임 112명을 포함, 총 15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꾸준히 하락해 48세로 젊어졌다. 실제 임원 승진자 중 53%가 1970년대 출생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유리천장'을 깨뜨린 점이다.
이번 인사에서 배출된 여성임원은 모두 8명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김동섭 부사장을 사장으로, 오종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3명의 승진인사를 냈다. 작년(41명)보다는 적은 숫자다. SK하이닉스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와 사업 성장에 따른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신임 CEO에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CEO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최적화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총 33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특히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 등의 신규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크게 강화했다.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은 사업모델 혁신을 위한 기존 전략본부를 BM혁신본부로 각각 명칭을 바꾸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SK네트웍스도 김규태 현장경영본부장, 서보국 정보통신부문장, 강석현 SK핀크스 대표의 승진 등을 포함한 총 9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T, 4대 사업부로 재편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하게 됐다. SK텔레콤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MNO 사업부장을 맡는다. 윤원영 SK텔레콤 통합유통혁신단장은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장으로 이동한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기술원장 겸 데이터 유닛장의 경우 IoT·데이터사업단장 겸 데이터 유닛장을,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단장이 AI·모빌리티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조직은 MNO·미디어·보안·커머스 4대 사업부로 재편키로 했다. 이를 위해 CEO와 기술·서비스·비즈니스모델(BM)·전략조직 리더들이 참여해 5세대(G) 이동통신을 전담하는 '5GX 톱 팀'을 신설한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규모 있는 ICT 사업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4대 사업부 조직을 재편한다.

SK C&C는 산업에 맞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비즈니스모델 혁신 지원을 전담할 CEO 직속의 BM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사업 대표 산하에 'SV추진실'을 두고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에 나선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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