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원룸에서 '심한 냄새 난다' 신고, 경찰이 집에 들어가보니..

연합뉴스 입력 :2018.12.06 10:14 수정 : 2018.12.06 14:33

지난 8월부터 기초 지자체 도움 못 받아





광주 원룸서 기초생활수급 60대 노인 고독사

지난 8월부터 기초 지자체 도움 못 받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서구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6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원룸에서 A(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집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원룸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망한 지 일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집안에 현금이 그대로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인과 이혼하고 자녀가 없었던 A씨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혼자 살면서 지자체로부터 복지 혜택 등을 받아왔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월 이후 A씨 집을 찾지 않았다.

관할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작년부터 A씨와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방문해 반찬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며 "지난 8월 동생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돌아오면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홀몸노인 무연고 사망자(고독사)는 모두 3천33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iny@yna.co.kr

(끝)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