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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사태 후 회계법인 대표 만난 윤석헌 금감원장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2:00

수정 2018.12.06 14:01

“평가 신뢰성 문제 제기도..정당한 주의의무 다해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은 6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회계법인 대표들을 만나 “자본시장에서의 회계법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은 6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회계법인 대표들을 만나 “자본시장에서의 회계법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후 처음으로 회계법인 대표들을 만났다. 금감원장이 회계법인 대표들과 만난 것은 전임 최흥식 원장이 지난 1월 간담회를 가진 이후 근 1년 만이다.

윤 원장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계법인 대표들을 만나 “자본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의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근간으로 한다.
금융자산이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결과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고객이 제시한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한 평가 등으로 평가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관련해 회계법인들이 실시한 가치평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감사품질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회계감사 부서가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사·평가제도 운영에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다.
윤 원장은“회계감사는 회계법인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업무"라며 "회계법인은 투자자 보호라는 공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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