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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양주시장 청렴도 5등급 ‘석고대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5 22:16

수정 2018.12.05 22:16

양주시청.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청. 사진제공=양주시


[양주=강근주 기자] 이성호 양주시장이 5일 사과문을 통해 시민에게 허리를 숙였다. 양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사과문에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이, 고해성사하는 진정성이 넘친다는 평가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해서 시장이 머리를 숙여 반성하는 사례도 희귀한 경우여서 청량감마저 안겨준다는 반응도 흘러나온다.

양주시민은 대체로 이성호 시장을 다시 한 번 믿고 청렴도 제고를 통해 적폐-나쁜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성호 시장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을 기록했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천명했다.


사과문은 이어 “이런 참담한 결과로 인해 시정 발전을 기대하고 계실 시민께 너무나도 깊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데 대해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렴도 하락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강구하고 업무 회피나 부당한 관행 등 공직사회 내 적폐는 철저히 배척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양주시장 이성호입니다.

저는 오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양주시는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을 기록했다는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런 참담한 결과로 인해 시정 발전을 기대하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데 대해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양주시장으로서 자성과 반성의 자세로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조사해 다시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개선 대책을 시행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현재의 양주시는 신성장 새지평의 감동양주 실현을 위해 시정 전반에 걸쳐 성장을 위한 새롭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한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참담한 결과에 주저앉아 청렴도 최하위권이란 멍에를 짊어지고 황망하게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청렴도가 하락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청렴도 저해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강구해 강도 높게 시행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앞장서 보호하고 업무 회피나 부당한 관행 등 공직사회 내의 적폐는 철저히 배척해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이런 참담한 결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정 전반에 걸친 본질적인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 양주의 발전만을 염원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이 시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 굳게 다짐하겠습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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