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검찰 출석 "억울하고 힘들지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4 10:16 수정 : 2018.12.04 10:18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xanadu@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며 "힘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수원지검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이같은 심경을 짧게 이야기 하며 검찰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의 검찰 조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소시효가 오는 13일로 다가옴에 따라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소환조사에서는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여부와 기존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행방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전 의원이 지난 4월 8일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혜경궁 김씨' 사건이 불거졌다.이후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으나,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여명이 김씨를 고발해 수사는 계속돼 왔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이후 김씨가 다닌 교회의 홈페이지 등에서 김씨가 사용한 아이디를 분석해 문제의 계정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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